대전 역전시장 주소 : 대전 동구 역전 시장길 34
 
날씨가 정말 쌀쌀해지기 전, 대전 역전시장을 가족과 함께 다녀왔어요
지하철로 대전역으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면 대전 역전시장을 바로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시댁을 방문할 때, 주로 차를 가지고 가지만 명절이나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을 때에는
KTX 혹은 SRT를 이용해서 대전을 방문하기 때문에 대전역은 참 친숙한 공간이에요!
 
이 날도 신랑이 출장 때문에 먼저 대전에 와있고,
제가 하루 늦게 대전을 방문하는 스케줄이라서
대전역에서 만나 장을 보고 어머님께서 맛있는 걸 사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대전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여러 상인 분들이 쭈르륵 작은 가판대를 가지고
판매를 하고 계셨는데요!!
 
뭔가 더 정겨운 느낌이라 전통시장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시간이 정말 애매한 시간대였는데도 장 보는 분들이 꽤나 많아서 더 놀랬었는데요!!
 
옆의 할머니께서 흥정을 너무 재미있게 하셔서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상인분께서 엄청 웃으시면서 덤으로 많이 주시더라고요

직접 키우신 듯한 농산물들이 가판대에 나와 있었는데,
그중에도 버섯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으니까 상인분께서 자연산 버섯이라고 하시면서
향을 맡게 해주셨는데, 정말 그냥 마트에서 판매되는 버섯이랑 향 자체가 너무 달라서
이걸로 버섯 파스타 해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참 향 맡고 구경하고 있으니까 어머님께서 한 박스 사줄까라며 ㅋㅋㅋ
어머님이 사주신다고 하셔서 냉큼 버섯 한 상자 선물로 받았어요 히히

대형마트에서 사게 되면 다 패킹이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양을 사게 되는지라
맨날 야채 같은 건 상해서 버리거나 했었는데
전통시장에서는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도 있는 데다가 덤으로 상인 분들께서 주시고 하시니까
진짜 장 보는 재미가 더 있는 것 같아요!

직접 키우신 버섯, 고추, 여러 농수산물부터
밤나무에서 직접 따오신 밤들도 그 자리에서 막 껍질을 까고 계셔서
뭔가 신선도가 보장되는 느낌이랄까!?
 
직접 키우신 농산물들을 원하는 만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대전 역전시장!
대전역 가시는 분들은 꼭 역전시장에서 득템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