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종합 매거진 Vol.186

31 쇼핑을 마친 후에 시장을 빠져나와 500미터 거리에 있는 수원화성의 중심, 수원행궁 앞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행궁을 바라보니 전통시장과 역사문화 공간이 지리적 으로 인접해 있는 수원의 특색과 장점이 보였다. 집에 돌아가는 것이 아쉬워 저녁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보기로 했다. 수원시 공 공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단돈 2천 원에 반나절 동안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특 히 수원행궁부터 행리단길까지 라이딩하는 코스를 꼭 추천하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이 동한 행리단길은 소규모 상점과 카페, 포토부스 등이 조성되어 있었다. MZ들 사이에서 도 핫한 행리단길은 전통시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사진 부스에서 직접 사진을 찍으며 오늘 하루의 추억을 남기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 앉아 수 원 야경을 감상하며 오늘을 마무리했다. 자전거 타고 행리단길까지 수원 화성행궁 여러 전통시장이 오랜 시간 함께 자리해 온 수원 방문은 세대 간의 감성을 잇고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체험하는 여정이었다. Z세대는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공간이 가진 이야기와 분위기를 함께 소비한다. 전통시장이 젊은 세대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이유는 결국 그 안에 담긴 ‘진짜 경험’ 에 있다. 전통시장도 소비자가 이용하기에 조금 더 편리해 져야겠지만 그렇다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억지로 맞추기 보다, 전통과 고유한 매력을 지켜 낼 때 진정한 Z세대 취향 저격이 가능할 것이다. 22 2 9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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