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시장 Vol.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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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우수시장박람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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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춘천 후평시장 오후두시                                                                           15


            춘천  후평시장은  상인  간의  화합과  따뜻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유명한  전통시장이다.  처음부터  상인들이
            협력하며  터를  닦아온  이곳은,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신뢰와  정겨움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특히  상인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상호  지원  덕분에  시설  관리와  환경
            개선이 잘 이루어져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후평시장 내 가게 오후두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수제
            간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사장  김희숙(56)  씨와
            가족이  함께  운영하며,  감자,  고구마,  단호박  등  친정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작물로 빵과 양갱, 도라지 정과
            등의  건강  간식을  만든다.  감자빵과  고구마  타르트는

            이바지나 상견례 선물로도 인기가 많아 많은 이들이 찾는다. 모든 제품은 사장님의 아이디어와 부단한 연구 끝에 탄생했으며,
            가족의 정성과 협력으로 만들어진다. 오랜 친구들과 가족의 따뜻한 손길이 담긴 이곳은 단순한 가게를 넘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다.





               경기

            평택 통복시장 장수한과                                                                           16


            평택 통복시장에서 무려 20년간 전통 한과의 맥을 이어온
            ‘장수한과’  이명숙(66)  대표는  한과에  담긴  옛  정성과
            가치를 현대에 전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한과는 무려 250가지나 되는데, 지금은 그 일부만
            남아 있어요. 저는 잊힌 전통을 재현하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변화시키며 한과의 매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라는 그녀의 말에는 깊은 자부심이 담겨 있다.
            특히 통복시장은 미군 부대와 가까워 외국인들에게 전통
            한과를 소개할 기회가 많다. 미군과 유학생들이 고국의
            맛을  선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볼  때면,  전통이  국경을
            넘어 전해지는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자연 발효와 정성을 더해 완성된 한과는 건강함과 깊은
            맛을 자랑한다. “옛 전통을 현대와 접목해 한과를 K-푸드로 키워가겠습니다.”라는 그녀의 다짐은 한과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전통의 따뜻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평택 통복시장의 한과를 꼭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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