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2020년 시장지181호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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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마켓-로그인 16 + 17
발견
클릭! 내 손안에 들어온 전통시장 들어오고, 가업을 물려받아 대를 잇는 자식이 젊은 상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
인이 되어 온라인 시장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 시 운 날갯짓을 시작한 전
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 연령층이 한정되어 통시장이 디지털시대 힘
있지 않은 SNS 채널을 활용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찬 도약을 꿈꾼다. 새롭
온라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가치 게 태어나고 있는 전통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만두, 고소한 냄새 폴폴 풍기는 참기
삽시다’라는 플랫폼을 개설했다. 검색 포털사이트 네 시장의 내일에 희망찬
름, 매콤달콤 쌀 떡볶이. 이제 시장에 가지 않아도 이 모든 것을
이버는 2019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리
클릭 한 번으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름하여 ‘디지털
전통시장은 그렇게 조금씩 변화의 길을 걸으며 소비자 라 기대하며 응원을 보
시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진출한 전통시장의 이야기
곁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었다. 낸다.
를 들어보자.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다 영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로봇기술, 온라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문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 등의 기술을 집중 보급해 스마트 상점을 육성한다. 지
하면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난 6월 서울 암사종합시장, 망원시장, 대구 칠성시장야
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소 시장, 창원 명서시장 등 20곳을 스마트시범상가로 선
상공인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중소벤 정한 데 이어, 9월 서울 성대전통시장, 방이시장, 대구
처기업부는 ‘가치 데이(Day)’를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 성서와룡시장 등 35곳을 추가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인 판로를 지원한다. ‘가치데이(Day)’는 매주 월요일과 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키오스크, 스마트오더 같은 스
디지털 시대로의 날갯짓,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두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이 수요일 ‘가치삽시다’ 플랫폼과 민간 플랫폼(티몬, 롯데 마트기술 보급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용해 가상 장바구니에 찬거리를 골라 담는다. 샤브샤 100Live, 위메프, 카카오커머스, 11번가, 네이버)을 통 디지털 격차를 완화해줄 교육 지원도 준비되어 있다.
이름조차 낯설었던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일상 깊숙히 브, 오징어 두루치기, 해물탕 등 손이 많이 가고 재료 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다. 회당 1시간 ‘소상공인 디지털 생태계 조성’이다. 디지털에 취약한
들어와 버렸다.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외출을 자제하 손질이 어려운 요리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안방에서 정도 운영되는 라이브커머스는 소비자 참여를 적극적 소상공인 5만 명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한
라는 TV뉴스와 인터넷 기사가 연일 보도되었다. 사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하루 이틀 걸려 받는 택배와는 으로 유도하기 위해 방송 중에 할인쿠폰, 사은품 등 다 다. 이를 위해 디지털 교육장을 8곳으로 확충하고 온라
들은 외출을 삼가하고 모임, 약속 등 다수가 모이는 곳 달리 오랜 기다림도 필요하지 않다. 오전에 주문하면 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인 전용 교육 채널 가칭 ‘가치삽시다 에듀’를 신설할 계
은 피하게 됐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나들이 삼아 전통 두 시간 이내 배달 되거나, 정해진 주문 시간만 지키면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 획이다. 400억 원의 상생협력 기금 조성을 통해 무인결
시장을 찾던 손님들도 발길을 끊었다. 명절이면 조상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모두 온라인 서비스로 이루어 됐다. ‘소상공인 생업현장 디지털 혁신모델 확산’, ‘소 제 키오스크, 디지털 결제 단말기 등도 보급한다. 간편
에게 올릴 차례상 장보기로 북적이던 전통시장도 올해 지는 전통시장 장보기의 이야기다. 상공인 디지털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 지원 인프라 결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이
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람들은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통시장도 함께 변화하 구축’ 크게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 따라 2021년까지 100만 개 이상 간편결제 인프라를
소비하던 습관을 떠나 새로운 문화를 소비하기 시작했 고 있다. 사실, 비대면 서비스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꿈 첫째, ‘소상공인 생업현장 디지털 혁신모델 확산’ 방안 지원하고, 2023년까지 가맹점을 200만 개까지 확대할
다. 틀대고 있었다. 전통시장과 상인들은 온라인 채널을 을 살펴보면 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을 조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들이 각 사업장에서 디
양손 무겁게 저녁 찬거리를 들고 장을 보던 주부는 장 활용해 판로개척에 나섰다. 사람 사는 냄새와 따뜻한 성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배달, 무 지털화, 스마트 기술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바구니를 내려놓는 대신, 두 손 위에 스마트 폰을 올려 정이 오가는 전통시장에서 미래를 본 청년들이 시장에 선결제, VR지도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운 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