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2020년 시장지181호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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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시장 마실 66 + 67
풍경
구경 가자! 모래내시장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3만 명이다. 주말에
찾기 쉽고 이용하기 편리한 시장
하루가 신나게 흘러가는 시장
는 4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인천의 핫플레이스다. 시장 주
변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즐비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모래
인천모래내시장 내시장역과 시장 경유 버스 노선이 18개나 돼 접근성이 뛰
어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평일에는 자동차 출입도 가
능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말에는 차 없는 거
“1kg 만원~ 생새우가 1kg 만원. 덤도 많이 드립니 인천에서 가장 젊고 제일 큰 시장 리로 유지된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기에 모래내시장 상
다.” 우렁찬 상인의 목소리에 홀린 듯 발길을 옮긴 인들은 더욱 고객 편의를 신경 쓰고 있다. 현재 주차장으
다. 기름에 갓 튀긴 도넛의 바삭한 소리와 각양각 인천 모래내시장은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2년 로는 다소 부족함이 있어 내년에 복개천 주차장을 복층으로 올려 주차장을 확보할 예정이고, 고객쉼터에 공용화장
색 반찬들이 식욕을 돋우고, 부위별로 뭐든 다 파 에 개설된 상가건물형 중형시장으로 180여개 점포가 실이 있지만 화장실 한 동(여성 18, 남성 10)을 더 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앙광장에 최신형 다중분할 멀티전광판을
는 정육점에서는 인심 좋은 칼질 소리가 들린다. 등록, 운영되고 있다. 주요 취급품목은 1차식품, 잡화, 설치해 시장 홍보는 물론 코로나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수시로 내보내고 있고, 햇빛 가림막을 설치해 고객들이 쾌
어른 팔뚝보다 큰 횟감 방어는 얼음위에 누워 선 의류, 공산품, 정육, 수산 등 없는 것이 없는 시장이다. 적한 환경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배달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에는 고객쉼터에 작은 도서관과 키
택을 기다리고, 신발이며 옷이며 뭐 하나는 집어 인천 모래내시장은 열십자(+) 모양이다. 시장 관통 도 즈카페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잠정 휴식중이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이 되서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
가야 직성이 풀리게 멋스럽다. 갑작스럽게 나타 로 폭이 8m로 널찍하고, 남북으로는 600m, 동서로 려오길 상인들은 바라고 있다.
난 꽃과 화초들은 또 왜 이리 어여쁜지… 인천 모 200m다. 시장 입구에 서서 바라보면 시장 끝이 아득
래내시장은 꽤나 큰 시장이지만 몇 바퀴를 돌아도 히 보이고, 하늘 위로 그늘막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지치지 않고, 계속 들여다보아도 새로운 것이 발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상가와 북적북적 흥정하는 사
견되는 참으로 재미난 시장이다. 람들이 정겹다.
모래내시장의 시작은 돌보는 사람 없는 모래땅 위에
한 아낙이 좌판을 벌였고, 하나둘 상인들이 모여 오늘
날의 시장이 되었다. 주변으로 고층 아파트와 대형 마
트들이 들어서면서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지만 시
장을 지켜낸 것은 상인들이었다. 친절한 응대, 저렴한
가격,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들까지 무엇 하나 소
홀함 없이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좌판 하나에서 시작
된 모래내시장은 현재 자타공인 인천에서 가장 젊고
제일 큰 시장이라 불리고 있다. 나아가 2015년 문화관
광형시장육성사업에 1차 선정된 이후, 2019년에 2차
선정, 2021년 3차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3회 이상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된 시장은 서울, 경기,
인천을 통틀어 인천 모래내시장이 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