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시장 Vol.185

전국전통시장 53

역사의 숨결과 현대의 풍경이

빚어낸 따뜻한 이야기 진주논개시장

경남

진주시 중심부, 진주성의 고즈넉한 기품과 촉석루의 우아함이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진주냉면과 신비국수 같은

어우러지는 곳에 자리 잡은 진주논개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지역 특산 요리부터 퓨전 음식까지, 면발 하나하나에 정성과
한데 섞여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그 이름처럼 역사 속 논개의 감각이 담겨 있어 미각을 사로잡는다.
기개와 진주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깃든 이곳은 지역 시장 안에서는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사람 냄새
경제의 중심지이자 주민들의 일상이 녹아 있는 삶의 가득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상인의 활기찬 목소리,
터전이다. 방문객들의 환한 미소, 그리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정다운
논개시장은 진주성과 가까워 역사적인 분위기가 물씬 대화는 논개시장만의 따뜻한 온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풍긴다. 장터를 거닐다 보면 옛 시절의 모습이 떠오르듯, 전통 현대적 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편안히 시장을 즐길 수
상점에서 풍겨오는 정겨운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있도록 배려한다. 제로 페이와 모바일 상품권 결제 시스템은
그러나 이곳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 최근 개설된 ‘누들 전통 시장을 더욱 친근하게 만들며, 넓은 주차장과 안락한

로드’는 전통 면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방문객들에게 쉼터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진주논개시장은 변화와 발전 속에서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늘 새로움을
더해가며 성장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한 쇼핑 이상의 경험을 한다.
장터 구석구석에서 묻어나는 진주 사람들의

자부심과 따스한 정,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듯한 전통의 매력이 방문객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이곳은 단지 시장이 아니라, 진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다. 진주논개시장은 오늘도
그 고유한 매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