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시장 Vol.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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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밤을 밝히는

          전통의 미소                                                                            부평깡통시장


                                                         부산



          부평깡통시장은 부산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이후 미군부대에서 유입된 통조림 덕분에 “깡통시장”이라는

          장소이다. 원래 부평시장에서 유래된 이 시장은 한국전쟁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1970년대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이  들여온  다양한  외제
                                                                          물품들이 유통되면서 점차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는 부산의 3대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이곳은  낮과  밤의  매력을  각각  가진다.
                                                                          낮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으며,  특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간식과  부산  특산물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밤이 되면,

                                                                          국내  최초의  상설야시장이  열려  도시의
                                                                          활기를  더한다.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은
                                                                          부산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가 만나는 공간이 된다 .
                                                                          부평깡통시장은  그  자체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부산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이 시장에서
                                                                          나는  따뜻한  조명과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매혹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때마다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과 상인들의 진지한
                                                                          표정에서 이곳의 깊은 이야기가 스며든다 .
                                                                          부산을  찾는  이들에게  부평깡통시장은
                                                                          단순한 시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부산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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