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시장 Vol.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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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통시장                                                                                           59






            세월을 담은

            장터의 향기                                                                             금남대평시장


                                                           세종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대평리에  자리한  금남대평시장은                   금남대평시장의 전통을 이어가며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깊이

            1910년 인근 감성리에서 이주하며 역사를 시작한 곳이다.                   연결된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신선한 농산물과 생활용품이
            1946년 대홍수를 계기로 현재의 용포리에 정착했으며, 약                   풍성하게  거래되며,  손님과  상인들  사이에서  오가는
            3,000평 규모에 69개 점포와 160여 명의 상인들이 활동하는               웃음소리가 시장의 온기를 더한다.
            활기찬 장터로 자리 잡았다.                                    금남대평시장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선다. 시장 주변에는
            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열리는 5일장은            백로 서식지와 금강자연휴양림 같은 자연 자원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장보기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시장을 찾는 이들은 이곳만의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장 안에는 떡집, 기름집, 음식점 등 다양한 상점이 자리하며,

                                                               각각의  전통과  맛을  지키는  상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장날마다 펼쳐지는 풍경은 신발,
                                                               의류, 주방기구 등 온갖 상품들로 가득해 마치 만물 백화점을
                                                               떠올리게 한다.
                                                               금남대평시장은  세종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서  지역
                                                               경제를 지탱해 왔다. 비록 대도시화된 대전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드는  어려움에도  직면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의 중요한 상업적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에 가득한 활기와 사람들 간의 따뜻한 정은 대형마트
                                                               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금남대평시장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소중한 공간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전통시장의 정취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금남대평시장은 그 자체로 세종 지역의
                                                               삶과 문화를 담아내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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