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제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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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장터에 고하다                 새벽을 열며                                                 전국 상인을 위한 종합 정보지 / www.semas.or.kr





            중소벤처기업부와 시장종합정보지의


            새로운 출발에 즈음하여





             김영오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새롭게 바뀐 시장종합정보지가 발             유통·서비스업 중심의 생계형 자영
            행되는 시점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출              업자인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은

            범했다. 오랜 진통 끝에 26일 공식            원인과 처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출범하여, 중소기업청은 출청 21년             새롭게 출범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만에 부로 승격되었다. 차관급 청장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전통
            아래 차장, 1관, 6국 체제가 장관, 차         시장 상인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관, 4실 13관 체제로 바뀌면서 중소           수 있는 정책들을 구현하기를 바란
            기업정책실과 창업벤처혁신실, 소상              다. 전통시장이 단순한 경제논리에
            공인정책실이 신설되고 기획조정관               따라 자유경쟁 시장에 방치할 경우,
            이 기획조정실로 확대 개편된다. 총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막대하
            원 또한 현재 353명에서 70여 명이           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법

            추가된 431명으로 확대되고, 예산             제도를 보완하는 등 바람직한 경제
            은 약 9조 원대로 편성될 것으로 알            생태계 조절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려졌다. 초대 장관에 누가 임명되고,            다 해줄 것을 기대한다.
            사무실이 대전에 남느냐 세종으로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제
                                                                            당의 지원을 받고, 또한 상인회관건             됐다. 이렇게 확보된 재정으로 지난
            옮기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일 처음으로 한 일은 전국상인연합
                                                                            립 예산으로 당시 중소기업청(현 중             6월 26일 지역상품전시회 사업설명
            중소기업관련 부서와 소상공인 관련              회회관 건립 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소벤처기업부)에서 기획재정부에                회 및 정기총회(동대전웨딩홀)도 개
            부서, 그리고 전통시장 상인 관련 부            전국상인연합회는 현재 16개 지회,
                                                                            105억 원 이상을 추가로 예산신청             최했다.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서가 대등한 관계로 균형을 맞추어              6~7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탄탄
                                                                            을 해놓은 상황이다. 온누리 상품권             서 새 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출
            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전국상인연합              한 규모의 기관이다. 전국상인연합
                                                                            판매 촉진금 지원 또한 성사시켜 기             범에 즈음하여 우리 전통시장 상인
            회의 한결같은 주장이었다.                  회 회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상인
                                                                            존에 회비로 충당해야했던 부담을               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우리나라 중산층 형성의 중심역할             회관의 건립은 전국상인연합회의 독
                                                                            덜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전국상인연합회가 독립적인 기관으
            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              립적인 행보에 있어서 의미 있는 시
                                                                            주관하던 ‘시장종합정보지’의 발행              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취약한              작점이 된다. 당시 중소기업청(현 중
                                                                            과 ‘지역 상품 전시회’ 사업을 전국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 또한 제조업             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
                                                                            상인연합회가 맡음으로써 독립적인
            중심의 중소기업과 소규모 제조 및              흥공단의 조사연구용역에 1억 원 상
                                                                            기관으로의 역할을 강조할 수 있게






                철학 하는 시장



                호모 필로소피쿠스 Homo Philosophicus              자신만의 방식으로 물건을 진열하는 것,                    전국 상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시장

                철학 하는 인간의 시대가 되어야 할 시기이고,                 시장의 모든 삶이 철학이 될 수 있다.
                                                                                                   제156호             2017년 7월 31일 발행
                시장 역시 철학 하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                   백화점이 생기고, 대형 마트가 생기고,
                                                                                                   발간등록번호      11-B552704-000001-04
                시장과 철학은 이질적이고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다.               편의점이 생겨도 시장은 살아남았다.
                                                                                                   발행인              김흥빈, 김영오
                마르크스나 헤겔에 대해 논하는 시장의 철학을                  살아남은 시장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큰장로 26길 45

                말하는 것도 아니다.                               철학 하는 존재로서의 시장을 자각하는 것은                                         (대신동 115-378)  / 전국상인연합회
                                                                                                   기획·취재·편집  한국애드
                                                          시장의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
                                                                                                   인쇄·발송        ㈜매일피앤아이
                철학 하는 시장은 일상이고 생활이다.
                                                                                                   신고번호           대전중, 라00009
                쉬는 날을 일정하게 지키고,

                정해진 시간에 문을 열고 문을 닫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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