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시장 Vol.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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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 Festival         2022 전국우수시장박람회                                                                                   KOREA MERCHANT ASSOCIATION MAGAZINE        VOL. 183                                             26     27










             제주                                                                                         대구                          서울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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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여기, 작은 제주를 만나보세요”                   in  “손님들 마음 훔치러 밥도둑 젓갈 가지고 왔어요”                                                “한국의 전통으로 특별함을 더해 보세요”                  in      “화려한 핀으로 기분 전환 어떠세요?”
                                                                                                                                                                                   ervie
                                                            ervie
                   서귀포매일올레상점가 • 올레시장특산품판매점                  w           대구월배시장 • 서문강경젓갈                                                           서울광장시장 • 신일공예                    w               울산신정시장 • 비홍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오면 평소 가보기 힘든 지역                    빨간 양념을 입은 각종 젓갈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아기자기한 자개보석함이 진열된 곳에선 잔잔한 노                     반짝반짝 빛나는 액세서리가 가득한 이곳은 울산신
                 의 시장에 더 눈이 가기 마련이다. 특히 제주도의 시                 돈다. 대구월배시장 서문강경젓갈에서는 군침 도는                                               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특히 오르골을 연상케 하                    정시장을 대표해서 나온 비홍 부스이다. “물론 기성

                 장은 그런 의미에서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인다. 올                   밥도둑 15여 종의 젓갈을 손님들께 선보이고 있었                                              는 자개보석함은 동양과 서양의 아름다움이 조화롭                     품도 있지만 대부분 수제품으로 직접 디자인했기 때
                 레시장특산품판매점 역시 박람회 첫날부터 많은 이                    다. “우리 집에서도 맛있고 인기 많은 상품을 골라서                                            게 어우러졌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박람회마다 늘                     문에 비홍만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요. 하나밖에
                 들을 맞고 있었다.                                    가지고 나왔습니다. 조개젓, 오징어젓, 어리굴젓, 갈                                            인기 있는 신일공예 부스에는 이번 박람회에서도 많                    없는 특별한 제품이라 인기가 더 좋습니다.” 신정시
                 “제주도에 여행차 많이 방문해주시잖아요. 서귀포매                   치속젓, 비빔낙지젓, 쌀게 등이 특히 오늘 인기가 좋                                            은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나전칠기 상품은 일반적                   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최준복 단장은 앞장

                 일올레상점가 역시 하루 평균 3만 명 정도의 관광객                  네요.”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원하는 대                                              으로 손님들이 접하기 어렵잖아요. 특별히 관심을                     서서 비홍의 상품들을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찾아주세요. 추억을 되살리실 수 있게 그때 사 갔                 로 시식을 권하는 김영희 대표. 시식한 손님들 대부                                             두고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 외에도 많은 분들에                    더불어 신정시장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신정
                 던 기념품들을 이번 박람회에 준비해보았습니다.”                    분이 감탄한 맛의 비결은 정성과 아낌없는 재료에                                               게 자개 제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매번 박람회에                    시장은 울산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그 역사만 해도
                 한라봉 초콜릿 등 제주도 특산품 초콜릿과 오메기떡                   있었다. “바쁜 소비자들을 대신해 가족이 먹는 반찬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아버지의                     50년이 넘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상

                 파이, 감귤파이, 딱새우라면, 흑돼지라면, 우도땅콩                  을 만든다는 마음을 담아 양파 등의 재료를 아낌없                                              뒤를 이어 오랜 전통을 잇고 있는 신일공예 오세운                    인들이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단합 또한 남다르지
                 찰떡 등 한눈에 보아도 제주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                 이 넣어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는 이미 ‘국선옻칠’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소유하                   요.”
                 양한 상품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실제 올                  서문강경젓갈이 자리한 대구월배시장은 현대화시                                                 고 있을 정도의 전문가이다.                                실제 신정시장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레시장특산품판매점 부스에서는 상품을 보고 추억                     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김영희 대표 또한 이곳에서                                              신일공예가 자리한 광장시장은 서울의 이름난 전통                     각종 사업에 참여 중이다. 특성화철걸음시장 육성사

                 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10여 년 동안 젓갈 집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는 가게                                           시장으로 특히 한복이나 나전칠기로 유명한 곳이다.                    업,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다양한 전통시장
                 올레시장특산품판매점의 기념품이 손님들에게 기분                     의 상호답게 서문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했었는데 서                                               하지만 그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현재 나전칠기를                    활성화사업에 상인들 모두 힘을 모아 참여하고 있다
                 좋은 제주도 여행의 달콤한 마무리가 되길 바란다는                   문시장에 큰불이 나는 바람에 월배시장으로 옮겨오                                               선보이는 가게는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박람회에                    고. 그 덕분에 울산신정시장은 전국우수시장으로 대
                 문영숙 대표는 끝으로 박람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게 된 것이다. “저희 월배시장은 노브랜드가 함께 입                                            나와 보면 의외로 젊은 분들이 자개 소품을 많이 좋                   통령 표창까지 수상할 수 있었다. “신정시장은 현재

                 “서귀포매일올레상점가에서만 20년 넘는 추억이 있                   점해 있어요. 그야말로 상생이 잘되는 전통시장이라                                              아해 주세요. 외국인분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디지털 온라인시장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시장 상
                 어요. 제주에 여행 와서 좋은 추억을 남기신 손님들                  할 수 있죠. 그래서 월배시장은 젊은 층과 중년층 세                                            전통을 이어가는 방법은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비롯                     품들로 밀키트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등 시장 자체
                 처럼 저희도 이번 박람회에서 많은 경험과 좋은 추                   대를 아울러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새                                             되기에 전국우수시장박람회의 시간이 더 가치 있다                     공유 판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이번 박람회에 구경
                 억을 쌓고 돌아가겠습니다.”                               롭게 터를 잡은 월배시장에서도 10년, 전통시장을                                              고 생각하는 오세운 대표. 공예 장인의 정신이 아름                   오신 분들, 우리 신정시장에도 꼭 방문하셔서 전통

                                                               사랑한 베테랑 상인의 젓갈이 맛있게 판매되고 있었                                              다운 자개만큼이나 빛나고 있었다.                             시장의 활기를 생생하게 느껴보세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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