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시장 Vol.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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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hung)한, 힙(hip)한 시장                                                                             41










                                                                                   속초중앙시장               강원






            속초의 풍경처럼 신선하고, 다채롭다. 이 특별한 문어강정은                   가로등 아래, 사람들은 여전히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바쁜

            이제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속초의  바다와  사람들의                 하루를  마무리한다.  속초중앙시장은  속초의  자연과  사람,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삶의 이야기가 녹아든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선하고 깨끗한 강정을 제공하겠습니다.”
            ‘사형제문어강정’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속초  바다의
            신선함과 상인들의 진심이 담긴 맛의 여정이다. 이 특별한
            문어강정은 지역의 바다와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어, 먹는
            이에게 속초의 향기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한다.



            속초 전통시장의 숨은 보석, 가진선녀횟집


            속초의 전통시장에서 34년째 사랑받는 ‘선녀의 가게’는 그
            자체로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명소이다.  고선녀(62)  씨는
            30년  이상  상인으로  활동하며  시장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그녀는 3대째 이어오는 오징어 순대를

            대표 메뉴로, 시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정과 깊은 맛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 횟집은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해산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곳의 횟감은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신선한 재료들로, 손님에게 최상의
            맛과 건강을 선사하기 위해 신경을 쓴다.
            고 사장은 “손님들이 한 입 먹을 때마다 행복한 미소를 짓는
            걸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손님이 한 번 오면

            다시  두  번  오게  만드는  게  중요하지요.”라고  덧붙이며,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산선녀횟집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정성과
            사랑이 깃든 맛을 전하고 있다.


            저녁  무렵,  해  질  녘의  노을빛이  시장  골목을  물들일  때,
            속초중앙시장은 더욱 매력적이다. 어둑해진 시장을 밝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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