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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31일 월요일 / VOL.156 생각을 열다 그 장터에 무엇이 있관데 11
사고파는 시장은 문화다
‘워라밸’은 Work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말이다.
You Only Live Once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소비의 태도를 일컫는 말인
‘욜로’와 함께 이 시대 청춘들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표현이다.
모든 것이 모이고 흩어지고, 장사하는 시장은 문화다.
사고파는 행위 속에서 즐거움과 위로, 휴식을 줄 수 있다.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소비자와 가게주인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대의 취향과 바람을 담는 그릇으로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
그 공간 역시 시장이 될 수 있다.
이문을 남기고 거래가 오가는 시장이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배어 나오고
인간적 교류가 활발한 시장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시장은 많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고
지켜내어야 할 우리의 문화적 유산이다.
나주 남평대장간 유길상님
남평오일장의 역사와 함께 하는 남평대장간은 그 자체로 문화이다
김도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