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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 장터에 무엇이 있관데                      우리 동네 명물                                      전국 상인을 위한 종합 정보지 / www.semas.or.kr























































                                                                                          단양구경시장안 마늘골목에 가지런히 진열된 황토마늘이 진풍경을 자아낸다. 김가희 기자

                                                     단양구경시장의 마늘이야기


                     ‘단양 팔경에 이어 9번째 명소로 자리잡은 명물시장’





              단양의 아홉 번째 명소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               교차 등 마늘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토밭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마
                                            내며  시장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             갖추고 있다.                         늘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순대 소에
              단양팔경에 또 하나의 풍경과 ‘구            고 있다.                             단양마늘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              넣어 만든다.
            경하다’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은 구               단양구경시장은 지역 특산물인               정한 2007년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구경시장에서 19년째 순대 집을

            경시장. 마늘 요리 덕분에 단양팔              마늘을 재료로 한 음식으로 인기몰              제29호로 등록돼 있다. 소백산 청             이어오고 있는 충청도순대는 구경
            경에 이어 아홉 번째 명소로 확실히             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민이             정자연에서 생산돼 단단하고 저장               시장의 전통적 맛 집으로 순대에 마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충북지역               성이 강한 한지형 마늘로 맛과 향이             늘을 넣어 전 제조과정을 모두 수제
              상설시장과 전통 오일장이 공존              Top 20 상위에 선정되는 등 식도락           뛰어나  ‘국민마늘’로 불린다.               로 만들고 있는 곳이다. 비리지 않
            하는 단양구경시장은 1770년께 ‘동            여행 일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夏至)를 전후로 수확하는 단            는 깔끔한 맛이 일품이며, 대표메뉴
            국문헌비고’에서도 기록을 발견할                                               양 황토마늘은 품질과 효능이 일반              라 할 수 있는 마늘순대국밥과 마늘
            만큼 역사가 깊은 곳이다. 1985년              시장 안 마늘골목 진풍경                 마늘보다 우수해 국내 최고의 품질              순대곱창전골은 손님들이 항상 즐
            충주댐 건설에 따라 지금의 단양읍                                              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시중에선              겨 찾는 메뉴 1순위다. 각종 매체를
            에 새둥지를 틀었다. 현재 120여 개             여름의 한가운데로 접어든 7월 중            일반 마늘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            통해 수제마늘순대가 소개되면서

            점포가 영업 중이며, 매달 끝자리 1            순 구경시장 내 마늘골목에는 혹독              에 거래될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일과 6일에 오일장이 선다.                 한 가뭄을 이겨낸 특산물 ‘황토마늘’            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안의 유명 맛 집 '단양 마늘만
              단양군은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가지런히                                              두'는 직접 만든 마늘 기름을 이용한
            활성화를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              진열된 마늘이 진풍경을 자아낸다.                마늘 향 가득한 먹거리 천국               수제 만두집이다. 마늘 기름을 만두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 전통시장 해             거리는 이내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                                              소에 섞었기 때문에 일반 만두와 달
            설사 배치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             면서 한 접씩 묶어놓은 마늘을 만지               구경시장에는 단양마늘을 이용한              리 고소하고 누린내가 없다.
            고 있다. 해설사는 오랜 경험과 지             는 상인의 손도 바쁘게 움직인다.              족발부터 빵, 치킨, 순대, 만두 등              이 지역 농민들이 정성들여 키워

            식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의 구경을                 석회암 지대인 단양은 중성에 가             다양한 음식이 있다. 이 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마늘을 잘게 잘라 순
            돕고 시장 문화와 음식, 특산물에              까운 약산성 토양을 가진데다 큰 일             가장 유명한 건 마늘 순대. 단양 황            대 안에 넣었다. 건강식품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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